1년 넘은 대학가 '생리 결석제'… 논란 팽팽

현실 적용의 장벽.....

갈등이 뚜렷한가-_-;


이틀 전 한 주간지에서 대학교의 생리 결석제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를 읽은 대학생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대학교에 다니던 때에만 해도 출석 검사가 없었다. (일부 노교수들이 강의하던 교양과목에는 있었다.) 실험 과목의 경우에는 리포트를 제출하고 실험을 완성하려면 출석을 해야 하는 것이지만, 실험 리포트 한 학기에 한두번 안 내도 크게 학점에 상관 없었다. (왜냐하면 가장 나쁜 실험 리포트 성적 한개나 두개는 아예 채점을 안 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석만으로 학점이 Pass/Fail로 나오는 세미나 수업의 경우도 한 학기에 지나치게 많이 빠지지많 않으면 성적이 나왔다.

이제 내 주변 친구들도 (그리고 후배들도) 대학 강단에 서는데, 내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을 때에 출석 검사 제도가 학교에 있다고 하면 무척 고민이 될 것 같다. 학생들이 빠지지 않고 강의실에 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의를 빠질 수 있는 수많은 이유가 있기 나름이다. 강의실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강의 자료는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고, 과제물이나 수업 일정 등 중요한 공지사항은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할 것이다.

대학생이 강의를 빼먹는 이유의 예로는 가족, 생계, 건강, 직장 인터뷰, 여행, 방황 등이 있겠다. 대학도 사회이니 개인의 시간 관리에 대한 결정을 충분히 인정해 주어야 한다. 참고로 학생의 목적의식이 뚜렷하다면 강의에 한번도 안 나오고도 숙제 다 하고 시험 잘 칠 수 있다. 실제로강의시간에는 한번도 못 보다가 시험에만 나타나서 일등하는 놀라운 학생들을 많이 만나 봤고. 강의는 MIT Opencourse 등 주옥같은 자료가 많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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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은 준공공요금이다.

한 신문기사를 읽어보니 대학 등록금이 준공공요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 자세한 근거로는,
"지난해 대학 진학률이 일반계 고교 87.1%, 전문계는 71.5%"
라고 하니, "2006년 재학생 272만6899명"이나 되는 가계의 "부모님"들의 부담이 크다고 한다.

앞선 글, 학위 모으기에서 이야기했듯이,
학위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자신의 지위의 향상을 꾀하는 수단이 아니다.
대학 교육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면 하는 투자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통계를 살피면,
http://www.stateofworkingamerica.org/ 에 나온 도표를 인용하여,
고등학교를 나오고 첫 취직자의 평균 연봉은 21,000달러, 약 2천만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학교를 나오고 첫 취직자의 평균 연봉은 38,000달러, 약 3천 6백만원에 해당한다.

이같은 현상, 즉 대학교 졸업자가 고등학교 졸업자 보다 80% 연봉을 더 받는 현상은,
일부 특수 생산직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도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이 현상은 신자유주의나 양극화 현상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고,
고도의 지식화 사회가 되면서 지식이 창조하는 부가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18살이 넘은 성인들은 자신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이 교육에 4년의 시간과 3천-8천만원의 (등록금, 생활비, 책값, 방값 등) 돈을 투자하여
사회에 나왔을 때에 그보다 많은 기대금액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주관적 판단 말이다.
성인들에게 그만한 자신감과 목표없이 부모님이 떠밀어서 보내는 대학이 도움이 될까 한다.

사람들이 2억원씩 들여서 MBA를 가고, 4억원씩 빚 지면서 의대 대학원을 다니고,
3억원씩 빚 지면서 치대 대학원에 가는 이유는,
그 뒤에 10년간은 학자금 갚아 가는 데에 바쁘지만,
젊어서 교육에 들이는 투자가 자신에게 가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은, 미래를 위한 자신의 투자다.
공공요금 내듯 싸게 현금으로 낼 수 있는 정도라면 그에 상당한 싸구려 교육에 투자하는 것일 뿐.
단, 대학과 학과를 잘 살펴서, 적절한 곳에 투자해야 하는데, 투자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꼼꼼히 읽고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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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핫키’ 싸고 업계간 ‘뜨거운 신경전’

휴대전화의 핫키가 이동사의 무선 포털로 연결된다는 기사를 읽고, 궁금한 게 있어요.
한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본 지 오래여서요.

한국 휴대폰에 오페라 미니 설치가 안 되나요?
자바 기반인 웹 브라우져라 쉽게 호환 가능할 텐데 말이죠.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어떤 스마트 폰 기종에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휴대폰에 컴퓨터 연결해서 모뎀으로 쓸 수 있나요?
3G면 미국의 2.5G의 EDGE 네트워크보다 더 빠르지 않을까요?
여기서는 겨우 128k 모뎀 속도인데, 한국은 얼마나 빠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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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3개 보유한 치과의사, 공대 재입학

위 기사는, 기사의 주인공 이씨를 "학위 사냥꾼" 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는,
치의학 석사, 보건행정학 석사, 의학 석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 화학공학과에 입학한다.

그런데 위에 링크된 기사에 달린 댓글이 심상치 않다.
아마 평생 공부한다고 하면,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공부하는 선비가 생각나서 그러는지,
주변에서 존경어린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을 보게 된다.

나이 들어서도 공부 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이런 축복을 누리지 못하여,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축복을 누리는 이씨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공부를 한다는 것은 소비를 하는 것이다.
대학원에 간다고 하면, 인생에서 2년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고,
막대한 노동력과 돈 - 수업료 및 돈을 벌지 못하는 데에 대한 기회비용 - 을 쓴다.

이러한 학위의 소비가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대학원 공부는 소용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다기 보다 학위 모으기,
즉 "학위 사냥꾼"에 지나지 않는데, 이들의 특징은 그냥 학위를 가지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SOP, 즉, 공부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대답한다.
그 공부를 마치고 학위를 받으면 그것으로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생각하지 않고,
학위를 마치면 나의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막연히 기대한다.

사례 1.
주위의 친구들 중에서, 심지어 석사를 가지고 좋은 연구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선후배들도,
어떻게 대학원으로 유학 갈 수 있는 지 묻곤 한다.
왜나고 물으면 지금 삶이 지겹고 상사가 싫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어느 쪽 공부가 부족해서 그 방면 공부를 더 해서 어느 쪽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얘기는
미국에서 자라난 애들에게서밖에 듣지 못한다.

사례 2.
친구 한 명은 동아시아학, 역사, 통계학, 그리고 심리학 석사를 가졌는데도,
아직 만족하거나 행복하지 않아서 박사 학위 두 개를 도전한다.
서른에 가까운데 그냥 목표 없이 대학원에 십년 넘게 있다.
이런 경우가 진정한 "학위 사냥꾼"에 속한다.

사례 3.
대학교를 마치고 나서 법학 대학원이나 의대 대학원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엇을 할 지 모른다.
친구들이 다들 몇 년 짜리 전문 대학원에 가 있으니, 자기만 명함 파고 회사 다니는 게 이상해,
그냥 아무 대학원이나 들어가서 이삼년 시간 보내고 싶어 한다.
무엇을 공부하는지,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관심도 없고,
그냥 대학원이나 가고 싶어 하는 친구가 수도 없다.
이런 경우는 "학위 소비"에 지나지 않는다.

학위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학위를 마치면 어떤 직종에 들어가서 일할 수 있고,
어떤 전문 과정을 습득하여 일을 할 수 있는지 계산하고 알아보아야 한다.

결론
1. 학위는 자신의 지위의 향상을 꾀하는 수단이 아니다.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2. 남들보다 몇 년의 시간과 많은 돈을 쓰고 나서는, 사회에 기여를 해야 한다.
3.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SOP를 쓰고) 학위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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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blog님의 글 중에서 자유가 최고인거야 라는 글을 읽고 나도 한 번 해 보았다.

설문 조사는 P&C 정책개발원에서 만들었고, 여기에 링크를 걸어 놓았다.

본 블로거는 예상했던 성향과 마찬가지로 진보, 개혁주의적으로, 도덕적 문제에서 정부가 물러나기를 바라고 있고, 시장에 보다 많은 간섭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제시된 문제들이 너무 뻔해서, 자신의 편향된 정치적 편견을 알면서 답을 하다 보면, 당연히 원하는 성향이 도출되기에 따름이다.

내 예전 룸메이트는 완전 보수주의자로, 나와 모든 면에서 반대의 견해를 보이곤 했다. 룸메이트는, 국가는 세금을 거두는 것이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거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돈을 재투자 하는 데에 사용하기 때문에 돈을 쓰는 데에 똑똑하지 못한 국가보다 돈을 더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국가는 경찰력을 동원해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여 나쁜 놈들을 다 잡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본인은 국가가 사회 보장제도를 세우려는 노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세금 내는 것이 잘 사용되기만 한다면 조세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정치계는 이러한 토론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 같지는 않다.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진보/개혁주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과 양보로 사회에 적합한 정책을 만들어 가는 토론 말이다. 오히려 지금 정치인들에게 정책보다는 윗 사람에 대한 충성도(로열티)가 없으면 철새라고 부른다. 내 생각으로는 철새란, 정부가 고용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총액 출자 제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일관성이 없는 정치인들이다. 그러면 정부는 어떤 일관성을 가지고 정책을 세워 나가겠냐고. 하지만 지금 현실의 정치 세계에서는 파벌이 중요하고, 일관성이 있는 가치관과 주장을 내는 사람은 찾기 어려운 것 같다.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한 지식을 제공해 주려는 P&C 정책 개발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Posted by AnalogDesigner
사는 게 겁난다

위 링크는 조선일보의 기사이다.
기사는 솟구치는 소비자 물가를 체험하는 한 직장인의 일과를 소개함으로써,
치솟는 물가가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00원 오른 라면 값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이므로,
실제 서민이 느끼는 물가 오름세가 더 심각하다" 라고 주장하는 대목에서,
이 글이 지난 2008년 3월 3일 열린 국무회의의 주제인 "물가 잡아라" 라는 것과 함께
다양하게 제시된 새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을 뒷받침하려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사에 소개된 주인공은,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다.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고, 한 달 기름값으로 무려 24만원을 지출한다.
이 직장인의 시급은 4000만원/240일/8시간 = 2만 830원이다.
즉, 시간당 약 21,000원을 버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소 임금이 시급 4,000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 주인공은 대략 최소 생계 비용의 다섯 배를 버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라면을 한 달에 10개 먹는다고 생각하면, 겨우 월 1,000원을 더 지출하고,
1,000원짜리 김밥을 10개 먹는다면, 겨우 월 5,000원을 더 지출한다.
프라이드 치킨을 월 5개 시켜 먹는다면, 겨우 월 5,000원을 더 지출한다.
이를 합쳐도, 자가용 승용차를 덜 이용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줄일 수 있는 금액 정도이다.

또한 이렇게 더 지출하는 돈은 어디로 들어 가는 것일까?
대부분 다른 서민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그리고 약간의 세금 추가로 공공재에 기여한다)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김밥가게, 치킨가게, 목욕탕에서,
기회비용(자본금에 따른 이자 등)을 제하고 시급 21,000원을 벌기는 힘들다.
즉, 주인공이 추가로 지출하는 돈은 대부분 자신보다 못사는 서민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게다가 기사의 장소는 서울.
서울은 2007년 CNN Money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세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이다.
-->  2007년 세계에서 물가 비싼 20대 도시. <-- 기사 링크
서울의 물가는, 세계 15위를 기록한 뉴욕보다 22% 더 비싸다고 위 기사에서 보고하고 있다.
이는 뉴욕과 서울에서 모두 살아본 경험에서, 대략 맞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뉴욕에 비해 주거비용이 비싸고, 식재료와 옷값이 매우 비싸다.

하지만,
뉴욕 길가의 핫도그 하나 = $3.50, 즉 3,100원.
서울 길가의 김밥 한 줄 = 1,000원.

뉴욕 33번가의 치킨 한 소쿠리 (한마리보다 작다) = $28, 즉 2만 5천원 + 팁 + 세금 = 3만원.
서울 시내의 치킨 한 마리 (무려 공짜 배달까지 포함해서) = 1만 3천원.

뉴욕보다 22% 비싼 물가의 서울에서, 이렇게 값싸게 먹거리가 제공되는 이유는 무얼까?


노동력 = 공짜, 재화 = 비싼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지배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옆에서 김밥을 말아 주는 이웃도 연봉 4천만원은 벌어야 한다고 생각을 못해서가 아닐까.
이만원짜리 리바이스 청바지는 십오만원을 주어야 잘 샀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튀겨 먹을 수도 있는 치킨을 배달해서 먹는 데 3만원은 쓸 수 없다는 생각이다.

돈을 어느 정도 버는 중산층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 주머니의 월 10만원을 아끼기 위한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하다가는,
진짜 돈이 필요한 서민들의 삶이 안정되지 않을까 한다.

또한, IMF 시절에도 지하철 김밥 행상 아줌마 한 줄에 1,200원은 하던 김밥.
물가가 내려가고, 중국 쌀을 쓴다고 해도 1,000원은 너무 싸다.
이를 사먹으면서는 이웃에 대한 착취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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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 건의 동작 원리.

테이저 건의 동작 원리
Illustration: Bryan Christie Design

작년 12월 스펙트럼 잡지의 커버 스토리로, "테이저 건의 동작 원리"가 소개되어, 여기에 재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과 그림, 그리고 인체에의 위험 정도가 위의 링크의 기사에 소개되어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 보시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Mark La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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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줄거리에는 주인공의 의견의 대립과 충돌을 삽입하는데, 특히 두 세력간이나 사람간의 의견이 충돌할 때에, 한국 드라마에서는 주먹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사소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여 연인과 가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경우도 있고, 아버지에게 맞아죽는다느니 하는 말로 보호감정에 호소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사람들은 집에서 폭력을 쉽게 행사하고, 성질이 나면 집기를 때려 부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가 이곳 미국의 시골에까지 널리 보이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이, 나, 즉 한국인 남자를 보고 우리 집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곤 한다. 내 친구들 중에서는, 어떤 드라마를 봤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이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나에게 "왕 싸가지", "죽을래" 같은 말을 해 대곤 한다.

나는 친구들에게, 미국 드라마를 보면 모두가 폭력적이고 총을 쏘고 성적인 농담을 일상에서 하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논지로, 한국 사람들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니며, 영화에서 일어나듯이, 답답하게 말도 안 하고, 시원한 언변과 논쟁으로 해결도 못하고. 자신을 표현도 못하면서, 감정의 폭발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오늘 나온 기사, 노조원들이 직원에게 방화한 사건을 읽어보고 드라마에서나 나옴직한 폭력적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노조원들이 물리적으로 건물에 진입하려다가 상대방에게 휘발유를 뿌려 발화되었다고 한다. 시위를 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는 것은 보장되어 있는 권리이지만, 물리적으로 건물을 점거하려 시도하고, 이를 막으려는 사람을 불질러 버리려 시도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폭력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는 테이져 건을 들여온다던가, 폴리스 라인을 넘는 사람들을 모두 체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 사례는 강한 공권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의견에 무척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물을 지키는 사무직이나 경비원들에게도 더 강력한 보호 도구가 필요하겠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과 대만의 국회에서 자주 벌어지는 싸움 장면은 이미 전세계 사람들이 쉽게 농담을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폭력적인 방법로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일이 국회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므로, 국회 내에도 테이져 건을 도입해, 의장석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의정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만은 않는다. 또한 의사 소통은 어렵다. 자신을 잘 표현하는 훈련은 받아 본 적이 없다. 마음은 답답하고 분노는 터져 나온다. 그렇다고 분노하고 주먹을 쥐고 집기를 때려 부수고, 이를 말리려는 경비원과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과격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매를 들고 말을 못하게 가르친 교육자들인가, 상명하달식의 군사문화인가, 일제시대 사람들을 잔혹하게 다루던 경찰의 역사로 인한 경찰의 지위와 신뢰의 문제인가, 독재자들 영향인가, 아니면 대중 개개인의 관습의 문제인가. 이러한 사회 문제를 강력한 경찰무기의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이 글과는 관계 없지만, 작년에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있었던 테이져건 남용 사례 비디오를 링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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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관리

구글에서 치실질로 검색해 보면 이상하게도 본 블로거의 글이 세번째로 등장한다. 그 글은 사실 본인의 잡담에 불과한 글로써, 미안하지만 치실질에 대한 아무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치실질 키워드로 유입되어 본 블로거에 방문하게 되는 독자들에게 사명감을 느끼면서 웹서핑을 해 보았는데, 치실질 교육 비디오 불행히도 대개 영어로 되어 있다. 혹시 영어로 들을 수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 들어가서, 치실질의 영어 키워드인 flossing으로 찾아 보거나, 아래 비디오를 켜 보시기를 바란다.



하지만 한국의 척박한 치실질 환경에서도 치실질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치과 홈페이지가 있어서 여기 소개한다. 2007년 4월에 등록한 주옥같은 글이지만, 아직 2000명밖에 읽지 않았기에 본 블로거가 대신 자랑하게 되었다. (참고로 본 블로거는 송기삼씨와는 만나 보지도 아는 사이도 아니며, e-행복한치과는 어디 위치한지도 모르는, 그저 웹서핑으로 발견한 관계이다.)

모두 건강한 이빨 관리 하시기를~!


Posted by AnalogDesigner
TAG 치실질
새해부터 1000개가 넘는 중앙처리장치가 달린 그리드 패러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중앙처리장치는 아직은 AMD의 서버용 듀얼 코어를 사용하지만, 옆에 인텔 쿼드 코어로 그리드를 다시 만들고 있는 곳이다. 메모리는 각 8GB가 달려 있지만, hugemem을 요청하면 64GB가 달린 그리드로 연결해 준다.

미리 컴파일 되어있는 프로그램을 돌려 봤더니, 이는 MPI를 지원하지 않는 코드였다. 아직은 multithreading밖에 돌아가지 않지만, 인텔 쿼드 코어가 두개 달려 있는 곳에서는 8개의 thread를 돌릴 수 있다. 이제 MPI 코드를 넣어서 컴파일하면 더 빨라 질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로 할 일이 무척 많아져 있었는데, 너무 잘 되었다. 여기에 지불하는 작은 비용은 (물론 내가 내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를 계속 사서 구축하는 것 보다 훨씬 싸다.  게다가 동시에 수십개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오피스가 더워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더욱 좋다. 오피스에 있는 좋은 컴퓨터들은 당장에 터미널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

새해부터 이 그리드 패러랠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시간을 조금 보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소스 코드들을 모두 스크립트로 만들고, 또 perl script, shell script를 몇 개 만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테스트용 시뮬레이션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큐에 넣어 보았는데, 그 속도에는 대 만족. 하지만 여전히 인터페이스가 좋지 않아 시간의 오버헤드가 있다. 아예 펄로 내 컴퓨터에 스크립트를 짜서 한번에 시뮬레이션을 보내서 받아 오는 것으로 바꾸어 짜고 싶다.

이런 좋은 환경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가 보았더니, 고작 25%의 노드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새 job을 queue에 넣으면 1분 내로 node를 받아서 시뮬레이션에 들어간다. 게다가 더 많이 사용해 달라고 하면서 모든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 주는 HelpDesk 직원들이 (그들 지식 수준을 보니, 아마도 모두들 컴퓨터공학 석박사들이 대답해 주는 것 같다.) 너무너무 고맙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2시간 내로 와서 참 대단하다.

십년도 더 전에 한국에서 크레이 벡터 컴퓨터에 처음 접속했을 때의 놀라운 긴장감 같은 것은 벌써 없어 진 지 오래지만, 이런 대규모 컴퓨터 그리드를 운용하고 사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어느 곳은 플레이 스테이션3로 그리드를 만들었다고 하던데, AMD로 만든 것에 비해서 컴파일 하고 사용하는 환경이 엔지니어들에게 편하지는 않겠지? 이런 놀라운 그리드 패러랠 컴퓨터를 제공해 준 IT와 컴퓨터 공학자들에게 감사를.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돈을 대 준 NSF에게 감사를.

Posted by Analog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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